[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새해를 맞아 정치권을 향해 "당리당략을 넘어 민생·통합·평화·안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금년엔 우리 모두의 삶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021년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박 의장은 우선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을 향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고통의 터널 속에서 새삼 깨닫고 느낀 것들이 많다"며 "새해 우리 국회는 바로 이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국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과 벗들이 마스크 없이 음식을 나누고 거리낌 없이 동네를 산책하며,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그날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치권이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다. 박 의장은 "사회통합과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당동벌이를 떨치고 화이부동의 자세를 보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미래발전을 꾀하기 위해 국회 스스로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해 말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그는 "여기서 지혜를 모으고 그 방향을 다듬어 국민 여러분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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