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종로구가 신청사 건립을 앞두고 임대료가 저렴한 임시청사를 구했다.
종로구는 통합청사 건립에 따른 임시청사 대상지로 현재 청사 옆 대림빌딩과 인근에 자리한 94빌딩을 선정하고 오는 31일부터 이전을 순차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림빌딩의 경우 재건축 착공 시기가 되면 다시 이전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으나 현 청사와 가까운 위치 특성상 임시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업추진 절차 지연 등으로 임차 기간이 길어질 경우, 인근 빌딩을 임차할 때보다 수십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감안했다.
복지경제국 내 △복지정책과 △어르신가족과 △사회복지과 △보육지원과 △일자리경제과 등 5개 부서와 지속가능국 내 스마트도시과가 우선 이전해 오는 2021년 1월4일 업무를 시작한다. 이후 3월까지 나머지 부서도 단계별로 옮기게 된다.
아울러 또다른 임시청사인 94빌딩은 상대적으로 이전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종로구의회, 전산실, CCTV 관제센터가 신청사 준공 시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대림빌딩은 인근 오피스보다 임대료가 1개월당 수억원 저렴하다"면서 "94빌딩은 더 비싸지만 비용상 다시 이전하기 힘든 시설을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사 이전 작업을 마치면 현 청사 철거 및 문화재 발굴 실시 후 지하 5층, 지상 16층, 연면적 6만7000㎡ 규모로 통합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된다. 구는 2022년 6월 착공,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청사는 종로구청과 종로구의회, 보건소는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소방합동청사,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오랜 시간 동안 신중하게 고민하고 준비해 온 신청사 건립 사업을 임시청사 이전과 함께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체계적이고 신속한 이전을 바탕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통합청사 건립에 따른 임시청사 대상지로 현재 청사 옆 대림빌딩 등을 선정하고 오는 31일부터 이전을 순차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종로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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