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을 러시아 모스크바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10시20분에도 OZ795편을 통해 백신을 운송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실은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다.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번 수송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주문 고객, 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싶을 맺고 포장부터 전 단계에 걸쳐 컨설팅했다. 수송한 백신은 영하 20°C를 유지해야 해 특히 공장부터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항공기, 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이르는 전 과정의 온도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을 첫 해외 수송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 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60°C 이하), 냉동(-20°C), 냉장(2~8°C)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며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25일 1차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백신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 도입이 시작되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백신TF를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왔다. 이후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 및 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드라이아이스 특별허가 신청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Pharma'도 획득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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