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양사가 공동으로 판매하게 되는 두 제품은 보령제약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 패밀리 중,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제를 더한 복합제 아카브정과 투베로정이다.
투베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 2016년 출시됐다. 아카브는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로 올해 출시된 신제품이다. 고혈압 환자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제 시장 내에서도 복합제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계약으로 투베로의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유통과 영업·마케팅은 대원제약이 맡게 되며, 아카브의 유통은 대원제약이, 영업·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카나브 패밀리는 국산 신약의 성공 모델로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통해 국내외에서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사간 협업의 또 하나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는 것을 넘어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더 많은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이 혁신 신약 카나브 패밀리 제품의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원제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나브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약 1143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카나브 패밀리는 11월까지 누적 처방액 943억원을 기록, 올해 1000억 돌파가 유력하다.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과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가 카나브 패밀리 2종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원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