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내년부터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수출하는 모든 품목의 관세가 철폐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차인 2021년부터는 대뉴질랜드 수출 전품목이 100% 무관세다.
양국은 FTA 협정 당시 한국의 대뉴질랜드 수출관세를 7년 이내 전 품목에 대해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한-뉴질랜드 FTA 발효 6년차인 올해는 대뉴질랜드 수출 품목 96.2%가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다.
반대로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은 FTA 발효 15년 이내를 기준으로 품목 97.5%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차인 2021년부터 대뉴질랜드 수출 전품목이 100% 무관세로 수출된다. 사진은 2015년 3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 서명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부와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제5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의 통상정책 동향과 FTA 발효 이후 양측간 교역·투자 변화 등 FTA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양국은 한-뉴질랜드 FTA로 체결한 농림수산협정 약정이 지난 2일 연장되면서 수산 수입위험평가 등 6개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 전문가들의 뉴질랜드 기술 훈련 기회가 확대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농어촌 학생들의 뉴질랜드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된다.
또 5년마다 변경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제도(HS Code)에 맞춰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변환도 조속히 마무리, 수출입 기업의 편의를 높인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올해 양국이 농림수산협정 약정 연장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처럼 5차 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 기업들의 편의가 제고되고 우리 전문인력의 뉴질랜드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전문 인력의 뉴질랜드 진출 활성화를 위해 △전문직 일시고용 입국비자 직종 확대 △워킹홀리데이 쿼터(현재 3000명) 확대 등을 뉴질랜드 측에 제안했다.
한-뉴 FTA 체결 당시 양국은 식품공학자 등 10개 직종에 종사하는 우리 전문 인력에 대해 최대 3년간 유효한 뉴질랜드 취업비자를 발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향후 서비스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