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코로나19) 백신은 24시간 안에 (접종)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을 긴급 승인한 직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의 백신을 전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연설 동영상에서 FDA의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축하하며 "화이자의 백신을 전국민에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덱스와 UPS같은 운송업체와 협력을 통해 이미 해당 백신을 전국 각지에 전달하기 시작했고 첫 백신은 24시간 안에 (접종) 처리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관할 내 백신 도착 지역을 정할 것이며 우리는 노인층과 의료 일선에 있는 직원들이 먼저 맞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중국 바이러스'가 미국을 침공했을 때 나는 백신을 연내에 제공한다고 약속했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전날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백신 접종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비접종자문위원회(AICP)가 사용을 권고하면 CDC가 이를 받아들인 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 기준 95%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워싱턴 소재 백악관 집무실에서 서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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