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열린민주당 대표인 최강욱 의원이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를 옮겼다. 법사위 소속이었던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최 의원과 자리를 맞바꿔 국토위로 가게 됐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최 의원을 법사위로, 김 의원을 국토위로 사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회의에 처음 출석해 "그전부터 법사위에서 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싶었던 희망이 있었는데, 늦게나마 뵙게 돼서 다행이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군 검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검찰?법원 등을 담당하는 법사위 배정을 희망했지만 국토위에 배정됐다.
최 의원이 이번에 법사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 간의 격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최 의원이 범죄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 검찰청과 사법부를 소관하는 상임위원회 위원이 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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