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기자 99명 중 94% "추미애 수사지휘권 부정적"
법조언론인클럽, 법조 현안 대해 설문조사 진행
2020-11-17 12:00:00 2020-11-17 12: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현직 법조 출입 기자 대부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회장 박민 문화일보 편집국장)에 따르면 현직 법조 출입 기자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미애 장관의 3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전체의 94.0%(매우 부정적 65.7%, 다소 부정적 28.3%)가 부정적이란 의견을 냈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부정적이란 응답이 93.9%(매우 부정적 54.5%, 부정적 39.4%)였고,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모두(매우 부정적 81.8%, 부정적 18.2%)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추 장관 취임 후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전체의 83.8%(매우 부정적 42.4%, 다소 부정적 41.4%)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부정적이란 답변은 90.9%(다소 부정적 57.6%, 매우 부정적 33.3%), 중도 성향 응답자는 69.8%(다소 부정적 34.9%, 매우 부정적 34.9%), 보수 성향 응답자는 100%(매우 부정적 72.7%, 다소 부정적 27.3%)로 집계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61.6%(다소 부정적 47.5%, 매우 부정적 14.1%)가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부정적이란 응답이 48.5%(다소 부정적 36.4%, 매우 부정적 12.1%)로 긍정적이란 응답 15.1%(다소 긍정적 12.1%, 매우 긍정적 3%)를 넘었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전부(다소 부정적 72.7%, 매우 부정적 27.3%)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형사 사건 공개 금지에 대해 81.8%(매우 부정적 47.5%, 다소 부정적 34.3%)가 부정적이라고 봤다. 채널A 사건 해당 기자의 취재 방식에 대해서는 84.8%(다소 부정적 52.5%, 매우 부정적 32.3%)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으며, 관련 검찰 수사가 부정적이란 의견도 82.8%(매우 부정적 49.5%, 다소 부정적 33.3%)로 비슷했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서울대 폴랩(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 연구실)의 자문을 받아 현직 법조 출입 기자를 상대로 법조 현안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15일 기준 대법원 출입사를 기준으로 선정된 32개 언론사 법조 출입 기자 207명 중 30개사 99명이 응답했다. 이번에 응답한 99명은 이달 13일 기준 전체 법조 출입 기자 268명 중 약 36.9%에 해당한다.
 
응답자 중 43.9%가 자신을 중도적이라고 답했고, 진보적이란 답변이 33.7%(매우 진보 4.1%, 약간 진보 29.6%)로 보수적이란 답변 22.4%(매우 보수 2%, 약간 보수 20.4%)보다 많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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