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내년에 출시할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내년 4분기 출시할 '붉은사막'을 통해 회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검은사막'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기존 검은사막은 통합 버전을 추진하며 라이프사이클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12일 열린 펄어비스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붉은사막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핵심재미 요소와 콘솔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 스토리 라인을 구현 중"이라며 "다른 콘솔 대작과 뒤지지 않을 퀄리티로 검은사막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한 신작으로,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펄어비스의 MMORPG 개발·운영 능력과 콘솔 제작력을 바탕으로 검은사막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 자신했다.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은 PC를 시작으로 콘솔, 모바일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며 지속해서 이용자를 유입하고 있다. 올 3분기의 경우 복귀·신규 이용자가 글로벌 평균 200% 증가했다. 여기에 글로벌 진출에도 안착하며 펄어비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펄어비스의 강점은 PC MMO 개발사라는 점"이라며 "콘솔에서도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가져가며 성과를 내며 다른 게임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검은사막은 플랫폼·국가별 통합 버전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랫폼별 크로스플레이 지원에 앞서 출시 일정에 따라 다른 국가별 검은사막 버전을 순차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통합 버전으로 콘텐츠를 글로벌에서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데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며 검은사막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 검은사막 IP는 차세대 콘솔 기기와의 호환을 제공하고, 모바일은 글로벌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계획 중이다.
펄어비스는 올 3분기 매출 1183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7%와 11.0% 줄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