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는 반도체 산업단지(클러스터)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통과됐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사업 발표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의체 협약식. 사진/뉴시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사업단지(클러스터)에 대해 조건부 동의한다는 입장을 용인시에 전달했다.
환경부는 방류수 관리와 고삼저수지 모니터링 등을 조건으로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해 12월 용인시는 환경영향평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지만, 환경부는 안성시 의견을 보완하라며 반려한 바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주도적으로 조성하기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24년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여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가 함께 참가하며, 1만7000개의 일자리와 188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올해 3월 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가 미뤄지면서 전체 일정이 지연됐다. 하지만 이번 환경영향평가 통과로 인해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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