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82억원…전년 대비 44.7% 감소
2020-11-05 14:27:21 2020-11-05 14:27:2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애경산업이 코로나19 타격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522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11%, 영업이익 44.7%, 당기순이익 56.9% 감소했다.
 
반면 적자 전환했던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은 24.9% 증가하며 다시 흑자 전환했다. 애경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국내외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생활용품 사업은 위생용품의 수요 지속과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이 1051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2분기 대비 42%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으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이 지속적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헤어케어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5.1%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중국 내 수요 개선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2분기 대비 88% 증가하며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는 중국 ‘티몰’(TMALL) 내 BB카테고리에서 점유율을 전년동기 대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준비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디지털 마케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시장 확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화장품 사업에서 지난 6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에 ‘AGE 20’s’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공식 진출하였으며, 중국 ‘티몰’에 ‘루나’(LUNA)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도 지난 8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오늘출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국내외 디지털 마케팅 투자 강화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애경산업 CI.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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