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소비자 솔루션' 도입 분주
모바일 앱부터 소비자보호 등 이용 환경 개선
2020-10-24 06:00:00 2020-10-24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저축은행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방점을 두고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OK저축은행 본사에서 열린 ‘3기 고객 패널 발대식’에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두 번째 줄 왼쪽 세 번째) 및 관계자, 고객 패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24일 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 이후 저축은행의 여·수신 고객이 증가하면서 저축은행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 중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한 '고객 패널 제도'를 올해도 지속하기 위해 언택트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고객 패널 제도는 '고객 참여 경영'의 일환으로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의 솔루션이다.
 
OK저축은행 올해 고객 패널의 활동 영역을 △모바일뱅킹 △상품·서비스 마케팅 △금융소비자보호 등 3개의 테마로 세분화했다. 또 고객 패널과 유관 부서를 매칭해 솔루션 성과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분야를 중점적으로 점검·개선할 방침이다. 금융 거래 증가에 따른 파급력 확대 이면에 숨겨진 보이스피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OK저축은행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소비자보호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고객 패널 제도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 관련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FDS(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고도화에 나섰다. FDS는 전자금융거래에 사용되는 단말기 정보, 접속 정보, 거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FDS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2년 6개월간 약 8억원 규모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특히 비대면 거래에서도 FDS 모니터링을 통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임직원 대상 보이스피싱 교육 등 예방 활동을 실시 중이다. 
  
안홍범 SBI저축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이사는 "FDS 도입 이후 금융사기 예방 건수와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솔루션 도입과 지속적인 고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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