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만든다
다양한 장소에 바닥 공사 없이 설치
2020-10-19 09:42:32 2020-10-19 09:42:3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작은 휴식과 위안을 줄 '움직이는 공원'을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움직이는 공원은 장소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서비스다.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앞, 보도, 광장, 공터 등 인구 유동량이 많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때문에 나무를 직접 심거나 심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다양한 장소에 바닥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시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를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장소별 특성에 맞게 재배치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장소에 따라 의자 같은 휴게시설을 조합해 도심 속 녹지쉼터를 제공할 수 있다.
 
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을 통해 △그늘쉼터 제공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감소 △도심경관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을 작년 10개에 이어 올해 6개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을 중심으로 설치했다면 올해는 버스환승센터, 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광장 및 도로변 공터를 비롯해 삭막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배달하겠다"며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움직이는 공원'을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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