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택배 노동자 위한 노동법 개정 필요"

"정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등 실태 신속히 조사하고 대책 마련해야"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배송 업무 중 숨진 CJ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와 관련,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산재 위험에 대한 실태를 신속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허청회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택배 노동자의 업무 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업무 강도는 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장시간 분류 작업 후 배송을 하다가 쓰러진 채 발견된 택배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택배·배달·대리운전 등 플랫폼 산업의 성장으로 관련 종사자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면 이들을 노동권 사각지대에서 보호해야 하는 것도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노동법 개정을 통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자, 특수 고용 노동자 등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정부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산재 위험에 대한 실태를 신속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회원들이 지난 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협약식 일방 추진 규탄 택배 노동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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