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배터리 사업 분할을 앞두고 있는
LG화학(051910)이 주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배당 정책을 내놨다.
LG화학은 14일 "주주 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오는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할 계획이다. 통상 우선주 현금배당금은 보통주 배당금에 주당 액면가액의 1%를 합산한 금액이다.
이는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자 이들을 달래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일부 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다"는 취지의 불만을 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최근 이례적으로 잠정 실적까지 발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잠정 실적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3분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58% 이상 증가한 90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7조507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배터리 분사 건이 최종 확정되면 올 12월 분할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출범할 전망이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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