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소속 공무원 A(47)씨 사고에 대한 ‘자체 조사’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근무지 이탈과 당직 근무교대, 당직일지 작성 등 부적절한 근무 형태 여부에 대한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A씨의 당직근무와 A씨가 탑승한 무궁화10호의 CCTV 고장 등과 관련해 자체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성혁 장관은 “(A씨의) 근무지 이탈과 당직 근무교대, 당직일지 작성 등의 적정성을 확인·점검하고 부적절한 근무 형태가 발견되면 이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소속 공무원 A씨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아울러 어업지도선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CCTV 2대가 고장 난 경위와 관련 조치, 모니터링 체계 등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와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완사항을 개선토록 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철저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이모 직원은 소연평도 남방 2.2 km 해상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9월 21일 01시 35분경 조타실을 떠난 이후 실종된 바 있다.
12시 51분경 해양경찰에 실종 신고된 후 사고당일 13시 50분부터 군?경 및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해상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문성혁 장관은 “실종 이후 가족 전담 직원을 지정해 가족 요청사항 등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심리치료 등 가족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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