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업종이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5개월째 30만명대가 감소하는 등 서비스업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6개월 새 65만명이나 줄어든 여파가 서비스업 고용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용형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뉴스토마토>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산업 타격은 특히 서비스업에 집중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대비 올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3월 -5.9%를 기록 한 후 4월 -6.1%, 5월 -4.0%, 6월 0.0%, 7월 -1.2%, 8월 -3.7%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가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서비스업의 성장세를 가늠하기 위해 생산흐름을 파악한 지표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건설업, 광공업 등 다른 산업과 달리 최근 5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는 만큼 코로나19 타격의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서비스업 고용 타격도 덩달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도소매업이 4.9%(17만6000명), 숙박음식이 7.2%(16만9000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 중심 업종이 타격을 받은 탓이다.
이외에도 교육 4.7%(8만9000명), 부동산 10.6%(6만1000명), 금융보험 3.5%(2만8000명)가 각각 줄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 업종 취업자 수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후 5개월째 30만명대가 줄었다. 전년동월 대비 월별 감소한 취업자 수를 보면 4월 33만4000명(-5.6%), 5월 37만2000명(-6.1%), 6월 36만1000명(-6.0%), 7월 335만1000명(-5.8%), 8월 34만5000명(-5.7%) 등이다.
이는 경제활동 참가율 저하가 고용 비중이 큰 서비스업 고용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창현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과장은 “총수요 중 서비스수요 비중이 재화수요보다 높아 전체 고용률 변동이 대부분 서비스 고용변동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489만5000명으로 지난 2월 2555만1000명보다 약 65만6000명이 줄었다. 이에 경제활동참가율(계절조정)도 지난달 68.0%로 2월 69.6%보다 1.6% 감소했다.
이에 전반적인 경제활동 참가율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창현 과장은 “코로나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폭이 크다”며 “수요에 맞게 고용형태를 다양화 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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