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추석에도 구직활동 이어나가"
코로나로 인한 압박감 때문…과반은 닷새 내내 계획
2020-09-22 09:21:57 2020-09-22 09:21: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번 추석 연휴에도 취업준비 활동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연휴 내내 하겠다는 구직자는 과반수였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266명에게 ‘올 추석 연휴 구직활동 계획’을 설문해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2.2%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계속 구직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52.6%)은 구직 활동을 이유로 명절 가족 모임에도 불참할 생각이었다.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현저히 줄면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심화된 것.
 
다음으로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9%), ‘코로나19로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22.9%), ‘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8%), ‘구직활동 핑계로 친척들을 피하고 싶어서’(7.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주말 포함 총 닷새가 주어지는 이번 연휴에 취준생은 평균 나흘 동안 구직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답해, 연휴 대부분을 구직활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닷새 내내(50.7%)가 가장 많았고, 사흘(25.3%), 이틀(12.4%), 나흘(8.8%), 하루(2.8%) 순이었다.
 
추석연휴 동한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3%,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어,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6.7%), ‘어학시험 준비’(8.9%), ‘인강 및 학원 수강’(8.4%), ‘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8.1%)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반면, 연휴 동안 구직활동을 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5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39.8%), ‘가족, 친지들이 보고 싶어서’(14.4%), ‘평소에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13.5%)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한편, 올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쉬고 싶다고 답한 구직자가 구직활동 대신에 하고 싶은 일로는 휴식(55.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친구 등 지인과 만남’(21%), ‘부모님댁 또는 친척집 방문’(31%), 여행(14.8%), 운동(11%), ‘취미생활’(13.2%), ‘영화관람 등 여가활동’(13.1%)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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