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14일부터 18일까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4차 추경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1.8%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8.2%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4차 추경이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53.8%) △소비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46.2%) 등이 꼽혔다.
추경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비용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64.8%) △지원대상이 협소하고 불공정(25.3%) △정부재정 악화 우려(9.9%) 등이 있었다.
4차 추경안 주요 내용별 예상 효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재기지원 △중소기업 긴급 유동성 공급 △생계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및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의 순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상공인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정부 지원책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36.0%)이 가장 많았고, △임대료 인하시 세액공제(22.4%) △신용·체크카드 등 소득공제율 확대(12.8%) △대출·보증 지원 확대(11.8%) △고용유지지원금 확대(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상공인의 80.0%는 '올해 3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올해 5월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 조사’에서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답변(68.2%)보다 11.8%p 증가한 수치다.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경영 상황 호전시기를 △2021년 하반기(43.3%) △2022년 이후(25.5%) △호전 불가(18.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4차 추경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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