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는 21일 옴니시스템과 손잡고 무선통신과 위성항법시스템(GPS) 기술을 적용해 거치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수원시의 공유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조 서비스를 위해 KT와 수원시, 옴니시스템은 지난 2월 말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6개월간 준비했다. KT는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잠금장치 △무선통신 부분을 담당하고,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운용 △타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운영, 수원시는 △공유자전거 인프라 △행정지원을 맡는다.
타조 공유자전거는 수원 시내 지하철역·버스터미널·공원 등 주요 지점 60여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와 옴니시스템은 9월 중으로 타조 자전거를 1000대 배치하고, 내년 초까지 3000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타조는 대여 서비스를 위한 거치대 없이 무선통신과 GPS 위치추적 기술로 자전거의 위치가 파악되며 사물인터넷 (loT) 기술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타조 앱을 가입한 뒤 본인인증과 카드등록을 하고,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읽히면 자전거를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서울의 따릉이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잠금 해제를 해야 하는데, 타조는 GPS 기능이 들어가 어디에나 자유롭게 놓을 수 있다"며 "다만, 수원시 밖으로 벗어날 경우 과태료 등 패널티가 부과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타조 이용료는 1회 20분당 500원이며,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추가된다. 한 달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이용권은 1만원이다. 타조는 오는 27일까지 무료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28일부터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KT 인큐베이션 단장인 김준근 전무는 "'타조'는 KT의 서비스 플랫폼과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한 사례"라며 "KT는 수원시를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원형 공유자전거 타조(TAZO). 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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