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CEO "코로나 백신 10월 중순 승인 준비 마무리"
자힌 공동창업자 "백신 완벽에 가깝다"
"젊은층·노년층 항체 수준 강력…부작용 최소 수준"
2020-09-09 09:58:35 2020-09-09 09:58:3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10월 중순이나 11월 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마무리된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BNT162)은 훌륭한 성적을 보여줬다"면서 "이 백신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CNN
 
자힌 CEO는 또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 항체 수준이 강력했고, 부작용은 최소 수준인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규제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속하게 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임상시험 참가자들 중 극히 일부만이 발열 증상이 있었다"면서 "두통이나 피로감 같은 증상이 훨씬 더 낮아졌고 이러한 증상은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 관찰한 다음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앤테크와 화이자는 백신을 올해 말까지 1억회분을 우선 공급한 후 내년 최대 13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당국 승인 전까지 수억 도즈(1도즈=1회 접종분)를, 2021년 말까지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화이자와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공급 협상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모더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종이 최종 3상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0월 중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지난달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는 건 무리”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사람들을 확실히 대비하게 하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노력은 옹호한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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