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하이선’…전국 태풍 영향권
2020-09-07 09:17:30 2020-09-07 09:17:3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 7일 아침 부산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부산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1㎞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80㎞이다. 중심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0m. 최대풍속은 오전 3시 기준 초속 43m보다 다소 약해졌다.
 
하이선은 오전 9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난다. 이후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정오 강릉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거쳐 8 0시쯤 북한 청진에 상륙한 뒤 점차 소멸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남해의 해수 온도가 28도 이하로 낮고 상층의 선선한 공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위력이 줄어들고 우리나라 부근을 지날 때 세력이 빠르게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6시 기준 부산 남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 중이다. 하이선의 북상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하이선이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동쪽 지방과 동해상이 받는 영향이 크지만, 서쪽 지방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와 태풍 사이의 기압 차가 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강하게 올 수 있다.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과 일부 중부지방은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오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며 경상도와 강원 영동, 제주도, 그 밖의 해안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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