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정상화…36개 병원 155명에 공급
지난달 31일 공급 문제 해결, 공급 정상
현재까지 36개 병원에 공급 완료
"투약 기준에 따라 투약 이뤄져"
2020-09-01 18:14:09 2020-09-01 18:14:0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물량 부족 사태를 빚었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공급이 정상화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연령 제한 없이 투약 기준에 따라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렘데시비르 공급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36개 병원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된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연령에 제한 없이 렘데시비르 투약 기준에 따라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는 지난달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급자 측의 사정으로 렘데시비르 공급이 불규칙적이고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70세 이상 중증환자에게 우선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공급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치료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 중인 민간기업 16곳이 공공생물안전시설(BL3) 활용 의사를 밝혀 이 중 9곳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BL3 시설을 민간기업에 지원하는 기관은 공공기관 19곳, 교육기관 7곳, 민간기관 1곳, 의료기관 4곳 등 31곳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완치자 1696명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혔다. 중대본은 이 중 1274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농축해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혈장 공여 대상자는 제공 동의가 가능한 만 18세 이상~65세 미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했거나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사람이다. 참여 병원은 고려대 안산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등이다. 
 
의료진들이 지난 7월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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