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초대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김광진 정무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비서관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9월1일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정무비서관에 배재정 전 국회의원, 국정홍보비서관에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청년비서관에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기후환경비서관에 박진섭 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안보전략비서관에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평화기획비서관에 노규덕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광진 초대 청년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년비서관직의 신설로, 초대 청년비서관에는 1981년생인 김광진 현 정무비서관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비서관급 중 가장 젊고 의정경험이 풍부한 김광진 비서관은 청년과의 소통·협력 추진 및 청년정책 조정에 관한 업무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청년비서관으로서 적임자"라면서 "청년기본법 시행 등에 맞춰 청년세대와의 소통·공감을 통해 청년세대에 필요한 정책을 적시에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재정 신임 정무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공석이 된 정무비서관에는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배 신임 비서관은 19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특히 문 대통령의 추천으로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등원했고, 20대 총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시절 지역구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출마한 바 있다.
윤재관 신임 국정홍보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신임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윤재관 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임명됐다. 전임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이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마포 아파트를 소유한 다주택자로 알려져 있기에, 정치권에서는 여 비서관이 주택매각에 실패한 것에 따른 교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진섭 신임 기후환경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에는 박진섭 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비서관은 1964년생으로, 영주고와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했다. 생태지평연구소 상임이사, 환경연합 정책기획실장을 거쳤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과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측은 "환경단체와 에너지 관련 공사 근무 경험을 갖춘 균형감 있는 환경전문가"로 소개했다.
노규덕 신임 평화기획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에는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을 수평 이동했고, 공석이 된 안보전략비서관에는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을 임명했다. 장 신임 비서관은 1967년생으로 대구 영신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강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국회의장실, 안보 관련 연구원 등에서 근무하며 정무적 감각을 갖춘 안보 전문가"로 소개했다.
장용석 신임 안보전략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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