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국벤처투자(KVIC)의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120개사가 89.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중진공과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민간 벤처 투자시장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기존 투자유치 이력이 없는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중진공이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추천하면, KVIC에서 중진공이 지원한 사업화 자금과 매칭해 최대 1억원까지 보통주 신주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중진공의 추천을 받은 144개의 유망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성 검토를 통해 120개 사에 89.9억원의 투자를 승인했으며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창사 8기 졸업기업인 오션스바이오는 신경계를 미세자극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인체 삽입형 전자약을 개발하던 중 코로나19로 기존 제품의 매출이 감소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때 중진공의 추천을 받아 KVIC에서 1억원의 투자를 적시에 유치할 수 있었고 현재는 투자금을 활용해 연구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등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정모 주식회사 선진알씨에스 대표는 “청창사에 9기로 입교해 사물인터넷 기반 외벽 공사용 클라이밍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 받은 제품 양산에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성장성은 높지만 자금 조달력이 약한 스타트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고자 유관기관과 다각도로 협업 중”이라면서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를 비롯한 후속지원을 지속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수기업들이 활력을 되찾고,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7월22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진행한 현장 간담회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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