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상이야 말로 천국"…아르떼TV 특별 강연 생방송
코로나 위로하는 350년 전 그림…'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편'
2020-08-25 18:58:46 2020-08-25 18:58: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평온한 일상이야말로 천국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오래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 '페르메이르'의 저자 전원경은 네덜란드 출신의 미술 거장의 작품 '빛으로 가득 찬 델프트의 작은 방'을 두고 이렇게 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오늘날 세계와 묘하게 겹쳐진다.
 
350년 전, 불과 35점의 그림 만을 남긴 채 43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간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 문화예술전문채널 아르떼TV(ArteTV)가 그와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강연을 26일 오후 3시 특별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작가이자 강사 전원경이 해설하는 생방송 아르떼 아카데미 ‘요하네스페르미에르’ 편을 통해서다. 
 
델프트 풍경. 사진/아르떼TV
 
생전 페르메이르는 가난한 직물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 일평생 네덜란드 소도시 델프트에서 살았다. 1675년 사망 후 200년 넘게 인류의 망각 속에 가라앉아 있다 뒤늦게 가치가 조명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작품들이 많다. 대표작 '진주 귀고리 소녀'가 대표적.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고요, 온화한 일상을 작가는 작은 캔버스의 네덜란드 풍경으로 표현한다.
 
방송에서는 '델프트 풍경'과 '진주 귀고리 소녀'를 비롯해 노동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우유를 따르는 하녀', 고요한 정경 속의 평화를 새롭게 발견하게 만드는 '골목길', 페르메이르의 뒷모습이 등장하는 '회화의 기술' 등을 소개한다.
 
아르떼TV는 "코로나가 세계를 덮치기 전까지 우리가 누리고 있었던, 그러나 누구도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던 평화로운 일상이 작품 속에 있다"며 "코로나로 평온한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 천국 같은 평범한 여름날 아침 풍경을 보며 위로, 위안을 받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우유를 따르는 하녀. 사진/아르떼TV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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