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수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모임 기간인 한주 가량 마스크를 미착용한데다,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까지 ‘n차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낮 12시 기준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감염 사례로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반석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 1명은 남대문시장 상인의 배우자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남대문 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서치해 감염 노출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지인 등 교회 관련 13명, 어린이집 관련 12명, 남대문 시장(케네디상가·중앙상가 등) 관련 9명이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 1명, 교인의 직장동료 3명, 교인의 지인 1명으로 감염이 퍼진 상황이다. 누적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전날 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총 환자는 10명이다.
지난 6일 롯데리아 종사자 19명이 모임을 가진 이후 고양시에 거주하는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추가 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모임이 이뤄지는 장시간 동안 마스크를 미착용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모임 이후 ‘n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사례도 입소자와 입소자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지역내 학교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늘었다. 전날 경기 용인시 대지고등학교에서 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대지고 1명, 용인 죽전고 3명 등 누적 확진자가 5명이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와 관련해서도 격리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0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중인 데 이어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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