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통수석 정만호·사회수석 윤창렬 내정(종합)
청와대 “모두 1주택자, 공직사회 문화 바뀐다”
2020-08-12 09:45:21 2020-08-12 09:45:2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임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시장을, 김연명 사회수석비서관의 후임으로 윤창렬 현 국무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밝혔다. 신임 수석들은 13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정만호 신임 소통수석에 대해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정 신임 소통수석은 1958년 강원도 출생으로 서울 한영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경제부장, 사회부장, 국제부장 등을 거치고 2001년 퇴직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고, KT 미디어본부장, 미래채움 대표,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분야 정책 이행과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윤 신임 사회수석은 1967년 강원도 출생으로, 원주 대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줄곧 총리실에서 정책평가관리관, 국정과제관리관, 의전비서관, 사회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 등을 거쳤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두 신임 수석은 당초 주택 2채를 소유한 다주택자였지만, 청와대 입성과 함께 한 채를 처분하고 있어 사실상 한 주택자가 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청와대가 발표한 주요 인사들이 모두 무주택자거나 한 주택자인 것을 언급하고 "일련의 인사발표를 보면 공직사회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항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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