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경기 고양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총 5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김포시 한 교회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대된 데 더해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간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 사례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2명이 추가돼 누적 총 3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을 받은 사람은 교회 교인 1명과 남대문시장 상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반석교회발 감염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 이어 인접해 있는 중앙상가까지 전파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케네디상가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반석교회발 감염에 노출 된 것으로, 중앙상가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노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반석교회 집단감염은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원생 가족과 지인 등으로 4차 전파까지 확대된 상태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교인 8명, 가족 및 지인 1명, 직장관련 13명이다.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교인의 가족 1명과 직장동료 3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교회발 ‘n차 감염’ 확산에 이어 수해 피해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수해 피해) 틈새에 코로나 확산도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출입시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종교행사 전후로 소모임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선박 영진607호와 관련해 격리 중인 선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성인반)와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총 5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김포시 한 교회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경기 고양 주교동 공영 주차장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탑승해 검체채취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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