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서울 강남구 카페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감염경로 미분류 사례 중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7일 지표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9명 중 4명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커피 전문점 내 회의 과정에서 3명이 전파됐고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나머지 5명은 양재동 식당 양재족발보쌈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에서 이용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감염됐고 이후 3명이 추가로 전파됐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관련해 커피 전문점 관련 감염자가 양재동 식당을 방문해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재동 식당 관련 최초 전파자는 이 식당 이용자라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사례 간 연관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발생했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해 접촉자 중 1명이 격리해제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신명투자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 1명, 지인 등 6명, 신명투자 관련 6명 등 누적 총 13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17명, 시설 실습생 1명, 이용자 가족 등 13명 등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0명 증가한 1만436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36명에 이어 사흘째 30명대다.
신규 확진자 30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확진자 8명은 서울에서 5명, 부산과 경기, 경북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이라크 8명, 필리핀 5명, 레바논 2명, 러시아 1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8명이다. 이외에는 미국 3명, 멕시코 1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구조대원과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자가격리자 이송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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