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청와대는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들이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31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다주택 보유자들은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달 내로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 12명에게 실거주 목적 외의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권고한 것에 따른 것이다.
윤 수석은 "현재 8명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언론에 일부 수석이 처분 의사가 없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긴 했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청와대 고위 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다주택 참모진 12명 가운데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이 청와대를 나가면서 9명으로 줄었고 노 실장을 제외하면 8명의 참모가 남았다.
청와대는 8명의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국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라고 밝혔다.
도한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북한의 태도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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