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4.2% 늘며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투자는 5.4% 늘어 한 달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소비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늘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1.7% 증가한 이후 올해 1월 들어 -0.1%, 2월 -3.4%, 3월 -0.2%, 4월 -2.5%, 5월 -1.2%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번 달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은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광공업 생산은 7.2% 늘었다. 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2월 7.3% 이후 11년4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지난 4~5월 7% 수준으로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위축됐지만 5월부터 미국 경제활동 재개되면서 6월 수출 크게 늘어 제조업생산이 7.4%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4% 오르며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올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대비 2.4% 늘었다.
현재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도 모두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96.7포인트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포인트 0.4%포인트 오른 99.4포인트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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