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중소기업 신규 지원 사업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이 밝힌 지원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 △해외 조달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 △해외거점 활용 비대면 해외 진출 사업이다.
우선 중진공은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연계해 중소기업이 별도의 판매 계정 개설 없이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신속하게 팔 수 있도록 하는 ‘국내-글로벌 플랫폼 연계사업’을 신규로 도입한다.
중소기업이 국내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하면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 현지 특성에 맞는 상품 선정과 마케팅 프로모션이 이뤄져 효율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중진공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현재 대규모 인기 상품군을 갖춘 역량 있는 국내 플랫폼과 주요 수출국 대표 플랫폼 업체들과 매칭을 협의 중”이라면서 “현재 해외 본사와 조율 중인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조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해외 조달시장에 대한 온라인 진출도 지원한다. 정보 부족, 언어 한계, 법률 이슈 등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들을 단계별로 일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사업과 조달청 수출전략기업 육성 사업 등과 연계해 해외조달 프로젝트 발굴부터 납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8월 중 총 10억원 규모로 40개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방식의 지원도 이어간다. 여기엔 중진공의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진출지원사업(K-비대면)도 병행된다.
상반기에 진행한 화상 수출 상담회를 확대해 중진공 해외거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전시·판촉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 전시와 화상 상담을 연계한 O2O 방식의 수출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13개 거점을 통해 300개사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중진공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16개국 25개 거점을 활용해 국가별·지역별 특성을 살린 K-비대면 사업도 추진된다. 온라인 멘토링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5개 유형의 사업을 통해 총 650개사를 지원한다.
김 이사장은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하고 선진 조달시장을 개척하며 해외거점을 활용한 K-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이 3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중소기업 신규 지원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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