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최대 금융사인
KB금융(105560)지주의 새로운 수장으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메가벵크를 추진해오던 정부는 표정관리에 나섰다.
국제적 금융시장안정을 위한 은행의 글로벌화와 대형 은행간 합병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옛 재경부출신(행시 17회) 인사인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의 낙마가 아쉬움이 교차됐기 때문이다.
한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KB의 영향력과 향후 정책적 추진 방향을 감안하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가 나온 셈"이라고 반겼다.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전 국가브랜드위원장 시절 국제적 금융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어 내정자의 행보가 정부의 각종 금융선진화 노력에 잘 맞아떨어질 것이란 기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 이전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나서던 정부의 행보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전과 다른 금융시장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대부분 재정부 관계자들은 "우리은행처럼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인사가 아니었고 만일 정책적 협력을 위해서는 출신 인사(이철휘)를 택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관치금융 논란을 일축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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