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15일
KB금융(105560)지주 회장 내정자로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권은 '이미 예상했던 바'라는 반응이다.
한 은행 임원은 "이미 어 위원장이 후보에 올랐을 때부터 다른 후보들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을 없었을 것"이라며 "앞서 몇몇 후보들이 사퇴를 하면서 결과가 이미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이 여태껏 관치금융의 희생양이 되어왔다는 설이 나돌며 내부직원들은 내심 힘있는 사람이 오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이로써 KB금융은 튼튼한 밧줄을 하나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 역시 "결과는 이미 예측이 된던 만큼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윤대 내정자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정권의 최측근 인사가 수장으로 오는 만큼 민간은행의 관치금융 논란이 클 것으로 보여 어 회장 내정자가 쉽게 자리를 붙이지 못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말 회장 내정직에서 사퇴했던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현재 해외출장 중으로 16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원 행장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로 다음달 금융감독원의 징계도 예정돼 있어 조기에 레임덕을 맞을 것이란 의견이 분분하다. 또 금융당국의 징계가 확정되면 조기에 사퇴하고 해외대학에서 강의를 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어 후보는 17일 오전 열릴 마지막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이사회에 추천될 예정이다. 회추위 직후에 열릴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7월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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