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36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해외유입 중 추정 유입국가가 이라크인 36명은 모두 전날 입국한 이라크 귀국 근로자인 우리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보면 확진자는 71명, 음성은 211명이다. 11명은 재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이 나왔다.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 선박 수리공 1명이 확진된 이후 수리공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해당 선박의 수리 목적으로 탑승한 사람 155명 중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또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는 약 150여 명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32명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이 완료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선박에 대한 조리실 위생상태 등 선박 내 현장 조사를 해 채취한 12개의 환경 검체 중 확진 선원 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외 식탁, 문손잡이, 테이블, 조타기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 정박 중인 전체 러시아 선박은 총 14척으로 전체 선원 426명 중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8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도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해서는 이용자 2명, 실습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사무실(유환 DNC)과 관련해선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을 기록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접촉 지인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악구 사무실 관련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3명, 경기 4명, 전북 2명, 제주 5명, 광주 11명, 전남 1명이다.
서울 송파 사랑교회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19명으로 늘었다.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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