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라크 근로자 293명 귀국, 2주 시설 격리"
24일 오전 10시20분 인천공항 도착, 충주·보은 임시생활시설 입소
2020-07-24 11:37:59 2020-07-24 11:37: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293명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역 후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나머지 인원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293명은 어제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10시20분경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단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음성이 확인되면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과 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격리에 들어간다.
 
윤 반장은 "임시생활시설은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 17일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한 전세기를 띄운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우리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가 파견 근로자들을 태운채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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