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인시설 및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이들 시설에 대한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월 말부터 최근까지 요양원, 실버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 관련 시설 10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 중 1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이나 요양 시설 같은 경우,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사망자나 중증 환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시설별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지난 6월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여 만에 누적 확진자는 45명, 사망자는 4명이 발생했다.
이외 노인 이용시설 관련해서는 △경기 광명시 주간노인요양센터 12명 △경기 안양 나눔재가요양센터 4명 △서울 강서 강서중앙데이케어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노인 생활시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경기 광주 행복한요양원 10명(2명 사망) △인천 남구 주안해피타운 3명(1명 사망) △광주 동구 CCC 아가페실버센터 8명 △광주 북구 한울요양원 13명(1명 사망)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경각심이 이완되면 또 같은 형태의 '3밀(밀폐·밀집·밀접)' 형태 환경에서 환자가 발생한다"며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의 경우 치명률까지 높은 상황에서 재발을 막기 위해 더더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종사자나 관리자 중심으로 생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주의를 더욱더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5월 말 이후 노인 복지시설(생활·이용시설) 및 요양병원 주요 사례 관련 현황. 표/중앙방역대책본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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