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수출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0.2%)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우리나라 수출이 6월 부진에 이어 하반기도 수출 개선세가 지연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0.2%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0%대 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5%에서 -0.2%로 2.3%포인트 낮춰잡았다. 이에 따라 내달 예정된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이주열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이 자리에 착석해있다. 사진/뉴시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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