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전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각각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으로 지명한 데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8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평가. 사진/리얼미터
조사 결과 박지원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51.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 평가는 39.9%, 잘 모른다는 8.8%였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는 부정 평가가 53.6%로 더 많았지만, 나머지 세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인영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긍정 44.6%, 부정 39.9%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15.5%다.
박 후보자와 이 후보자 모두 광주 전라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왔다. 박 후보자는 광주 전라도에서 긍정 평가가 71.4%로 집계됐으며, 이 후보자는 63.6%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반면 두 후보자 모두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이념성향별로는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 평가가 진보층에서 68.0%, 중도층 48.0%, 보수층 40.6%로 각각 집계됐다.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 평가는 진보층 64.2%, 중도층 42.0%, 보수층 29.3%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며, 응답률은 6.4%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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