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추경 심사 더는 늦출 수 없어…통합당 복귀해야"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 의지…"더 꼼꼼히 심사"
2020-07-01 11:21:05 2020-07-01 11:21:0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11일 까지 요구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 상황인데 통합당 때문에 3차 추경안 심사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1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로 들어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보이콧 중인 통합당은 지난달 30일 추경의 충분한 심사를 근거로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면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통합당에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과거 관행과 단절하려는 성찰과 변화"라며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추경 집행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국민의 눈물과 절망이 쌓인다.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통합당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경 졸속 심사 비판과 관련해선 "지난달 4일 제출 전부터 정책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당정 협의를 거쳤고, 제출 이후에는 상임위별 간담회와 당정 협의로 사전심사를 해왔다"며 "이번 주 심사 과정만 추경심사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야당이 없는 만큼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심사를 하겠다"며 "민주당 의원 한 사람이 두 사람, 세 사람 몫을 하면서 더 열심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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