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21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 미래통합당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공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법 준수, 국회 역할 수행 등을 위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2.4%로 절반을 넘었다. '합의 관행 무시, 여당 견제 수단 박탈 등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은 37.5%였다. ‘잘 모르겠다’는 10.1%였다.
연령대별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0대에서 6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59.1%), 20대(50.6%) 순이다. 반면 30대와 60대에서는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37.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한 일’이라고 한 응답이 70.6%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에서는 50%대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과 ‘잘못한 일’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54.9%는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을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보수층에서는 ‘잘못한 일’ 응답이 61.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97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무선(80%)·유선(20%) 자동 응답, 무선 전화(80%)와 유선 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자료/ 리얼미터 제공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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