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가안전대진단 실시…변전소 등 전력설비 1.5만건 점검
화재취약시설 등 핵심시설 열화상 진단·드론 등 특별점검
보수·보강 시급 시설 전문기관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
2020-06-09 11:20:00 2020-06-09 11:20:0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전국 송전선로·변전소·배전선로·대형건설현장에 이르는 1만4626건의 전력 설비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대규모 변전소와 20년 이상 경과된 전력구 등 고장발생시 사회적 파장이 큰 14개소(345㎸ 세종변전소 등)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분야 교수 등 12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단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전 자체적으로는 화재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공급선로 등 핵심시설을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 드론 등 과학화장비와 기술을 적용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한전은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사안에 따라 즉시 또는 조속한 시일내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시설물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점검으로 정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전력설비 복구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진단 점검 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점검사업소에 정부의 에어컨 사용지침 등에 대한 안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 관계자가 고압 고객에 대한 초음파 진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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