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수록곡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빅히트는 5월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이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서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의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더불어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 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며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시 삭제해 재발매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히트 소속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D-2’ 수록곡인 ‘어떻게 생각해’의 도입부 생플링된 연설 음성이 논란이 됐다. 해당 샘플링은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다. 짐 존스는 미국 사이비종교 교주로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이란 사이비 종교를 세웠다.
1978년 11월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시킨 신도들에게 음독자살을 강요해 918명에 달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킨 인물이다. ‘어떻게 생각해’의 삽입된 음성은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이다.
빅히트 공식입장.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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