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이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그렇다고 그 때마다 국민의 사회생활과 경제활동, 교육을 강력히 중단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거의 한 자리수로 (코로나19가) 진정되는가 싶더니 추가로 새로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때까지 크고 작은 감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응할 정부, 헌신적 의료진의 역량,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위해 수칙을 지키는 건전한 시민"이라며 "정부·여당은 밀집사업장 고위험시설에 대해 강력한 방역 기준과 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지방자치단체도 현장점검에 힘써주고 기업과 다중시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이 97%의 가구에 지급됐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심리 회복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체적으로 우리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가져왔다"면서 "지난 3월부터 떨어진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 들어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세계 경제가 악화되는 현실에서 '내수 모멘텀'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세계 경제 전체 및 교역이 악화되기 때문에 국내 내수를 진작시키는 게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3차 추경과 내년 예산을 심의할 때 각 위원회에서 내수와 연결되는 효과, 분석 등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며 "당정은 한국뉴딜과 3차 추경을 준비해 국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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