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 방위비 협상과 전작권 전환은 무관"
"코로나19로 한·미 연합연습 일부 조정됐을 뿐"
2020-05-27 09:50:16 2020-05-27 09:50:1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7일 미국 정부가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연계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 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작권 전환 2단계 평가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합훈련 일정이 당초 8월에서 9월로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종의 '태업'을 벌이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이 전작권 전환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연계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드러나는 일종의 '진실의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미 연합연습이 일부 조정됐다"며 "한·미는 후반기 계획된 연합연습 시행을 위해 긴밀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연합연습 계획은 한·미가 현재 협의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제한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전작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합참 공보실장 김준락 대령이 지난 2월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피터스 대령.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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