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은 좋은데 눈 아래는 거뭇거뭇 '다크서클'
과로 외 안면 구조로도 발생 가능…원인 따라 해결책도 달라
2020-05-24 06:00:00 2020-05-24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다크서클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크서클이 있으면 칙칙한 인상을 줘 실제 피로감과는 별개로 만성피로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다크서클은 눈 아래쪽이 거무스름해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과로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건강 문제나 안면 구조의 문제로도 생긴다. 특히,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거나 멜라닌 색소의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생기는 다크서클은 그 원인에 따라 색상이 다양하게 나타나 해결책도 달라야 한다. 
 
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평소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메이크업 시에도 눈 아래를 신경 써서 커버해야 한다면 먼저 다크서클이 생긴 원인부터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무턱대고 치료부터 할 경우 오히려 다크서클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원인에 맞는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주된 인식대로 푸른빛의 다크서클은 과로와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생긴다. 피로가 쌓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얇은 눈가 피부 밖으로 혈관이 비치게 돼 다크서클이 만들어진다. 이 경우 피부에 흡수가 빠른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손가락 끝에 찍어 가볍게 눈 주위를 누르며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또 눈가에 스팀타월로 온찜질을 하거나 귀 부분에 붙이는 지압 패치를 이용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면 다크서클을 완화할 수 있다. 틈틈이 귀를 눌러 자극을 주는 것도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거나 평소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자주 한다면 갈색빛 다크서클이 생길 확률이 높다. 메이크업 클렌징 등의 과정에서 피부 마찰이 잦아지거나 자외선에 노출되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갈색빛 다크서클이 생기기 쉽다. 또 메이크업을 꼼꼼히 지우지 않아 잔여물이 남은 경우에도 착색돼 다크서클로 남을 수 있다. 마찰과 자극 방지를 위해 세안 시에는 눈가를 조심스럽게 문지르고,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챙기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 에센스를 화장솜에 적셔 팩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가를 자주 비비는 행동은 색소침착뿐 아니라 얇은 눈가 피부에 주름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얇기 때문에 노화가 더 빠르다. 이에 눈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눈 밑의 지방을 잡고 있던 근육이 힘을 잃어 지방이 쳐지면서 불룩해진다. 눈 안쪽의 눈물고랑은 상대적으로 깊어 보이기 때문에 경계를 갖게 되면서 다크서클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눈가 탄력을 되살리기 위해 아이크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거나 눈 밑의 지방을 재배치하는 시술을 받는 방법이 있다.
 
아이크림은 눈가의 건조함을 잡아주고 탄력을 개선한다. 아이크림의 흡수를 돕는 고주파 미용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관리로도 개선이 어렵다면 눈밑지방재배치를 고려해볼 수 있다. 눈밑지방재배치는 눈 밑 구조적인 부분을 직접 교정해 주는 방법이다.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거나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자리 잡았던 눈 밑 지방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에 재배치하는 시술이다.
 
다크서클은 발생 원인에 따라 해결책도 달라 정확한 원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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