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장초반 미증시 하락과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충돌하는 모습이다.
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0.20엔(0.84%) 내린 9440.60으로 개장한 후 9시23분 현재 33.75엔(0.35%) 하락한 9487.05로 하락폭을 축소중이다.
업종별로는 광업(0.76%), 석유석탄(0.74%), 정보통신(0.52%)업종이 오르고 있지만, 수산농림(0.61%), 철강(1.16%), 창고운수(1.02%), 식료품(1.02%)업종은 내림세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전일 헝가리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 발언과 5월 미국 고용지표의 충격속에 기대치에 못미치는 4월 미국 소비자신용 증가액과 골드만삭스 소환소식에 하락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엔화 강세도 여전히 증시에 발목을 잡고 있다.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유로화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재차 4년만에 최저 수준을 향하고, 엔화는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유로엔은 108.08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001년 11월 이후 8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오늘 간 나오토(菅直人) 신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새정부 인사가 대체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인물들이 대부분 기용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새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새 정부의 성장 전략과 재정 재건 등에 관한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과 해외증시 외부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일본증시는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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