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청주시에 거주하는 자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충청북도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35)씨에 이어, 다음 날 A씨의 언니 B(38)씨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17일 밝혔다.
충북도 50번째 감염자인 B씨는 청주시 거주자다. B씨는 이달 15일부터 미열 증상이 나타나, 16일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그 다음날 확진이 판명됐다.
B씨는 지난 15일 확진 판명된 동생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자매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각자 버스를 타고 미용실에서 동행 후 다이소로 이동해 20~30분간 쇼핑한 뒤 각자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요가 강사로 본인 또는 수강생의 집에서 수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충복도는 요가수업 접촉자 4명을 포함해 이동 동선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총 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충북도 49번째 감염자인 동생 A씨는 이달 12일부터 발열, 가래, 근육통 증상이 발현돼, 3일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됐다. A씨의 접촉자는 총 12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를 시행한 결과 가족 2명을 포함한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언니인 B씨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처음으로 감염된 A씨의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자매는 모두 이태원 방문 경험 또는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추후 역학조사에 따라 이동동선과 접촉자가 파악이 되면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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