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나바로 “중국에 코로나19 책임 물을 청구서 나와야”
2020-05-12 11:33:09 2020-05-12 11:33:0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1일(현지시간) 중국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중국이 미국에 큰 피해를 줬다며 중국에 책임을 묻기 위한 ‘청구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 청구서가 나와야 한다”며 “이 건 그들을 처벌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중국 공산당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사진/뉴시스
 
나바로 국장은 “그들은 전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싸움을 위해 10조달러(약 1경2240조원) 가까이를 책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중 추가 관세 부과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조언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중은 작년 12월 1단계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지난달 합의안에 서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만약 우리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발언한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에 대해 “관심 없다”며 “중국이 서명한 합의를 잘 지키는지 지켜보자”고 밝혀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나바로 국장은 대표적 대중국 강경파로 지난 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발원설을 언급하며 "중국이 거짓말을 했다는 게 미중 무역협상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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